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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부일기입니다.
밀 베고 모심기를 언제까지 하느냐?
언제 끝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합니다.
“끝나야 끝나는 겁니다.”
농부는 ‘언제 끝날까?’ 하는 가늠을 하지 않습니다.
다음 일만 생각하고 하루하루 일하다보면 결국 일은 끝납니다.
딸과 아들과 함께 비가 막 물러난 틈에 다시 한 단지 모를 넣습니다.
지난 밤 비가 좀 왔고 아직 완전히 그치지는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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